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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orpurple
이 책은 우연히 앱에서 보고 읽고 싶었는데, 마침 도서관에 신간으로 와 있어서 내가 처음 빌려서 읽었다(책 날개를 처음 접으면 기분이 좋다). 실용적이고 읽기 쉽다. 어려운 내용이 많고 너무 딥하면 읽기 지루한데 이 책(이하 야너두)은 자기 경험을 토대로 토핑 없이 얘기를 해서 가독성이 아주 좋다. 읽으면서 나한테 부족한 부분이 떠오르면 메모를 해 봤다. 절실하게 와닿는 부족한 점은 1. 휴식의 루틴이 없음 2. 학습메이트가 없음 이다. 취미가 없어서 취미를 만들려고 여러가지로 알아보고 시도도 해 봤는데 딱히 자연스럽게 흥미가 생기고 하면서 시간을 보내면 피로가 풀리는 활동을 아직 못 찾았다. 휴식에도 루틴이 있어야 한다는 챕터를 읽으니까 그동안 쉬고 나서도 쉰 것 같지 않았던 게 아하 순간(애자일 책에..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뇌에 관한 이야기다. 저자는 신경외과의사이자 신경과학자고, 신경외과의사이자 신경과학자로서의 경험과 지식을 이야기한다. 처음에는 읽기가 힘들었다. 왜냐하면 뇌 수술을 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 수술 장면이 연상돼서 힘들었기 때문이다. 비위가 많이 약한 사람이라면 책을 읽기 힘들수도 있다. 다행히 읽다보면 적나라한 수술 과정보단 연상 없이 읽을 수 있는 일반적인 과학에 대한 내용이 더 많다. 그리고 점점 읽다보면 수술 과정이 나와도 빨리 훑어버릴 수 있는 스킬이 생긴다. 이 책을 읽은 이유는 인지능력에 대한 관심이 생겨서다. 나는 노트북과 스마트폰을 거의 하루 종일 보는데, 그래서 약간 중독인 것 같다고 느꼈고 가끔 '도파민 중독', '초정상 자극' 같은..
현실적이라고도 할 수 있고 누군가에겐 이런 자기개발서가 터무늬 없는 소리만 늘어놓는 것처럼 들리겠지만 저는 자기개발서를 좋아해요. 인문학 책이나 소설책은 이해를 잘 못하고 잘 와 닿지 않는데 자기개발서는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좀 더 와 닿는 게 있거든요. 이 책은 새로 리모델링한 도서관 서가를 돌아다니다 핑크색 표지가 예뻐서 빌렸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빌렸나봐요 표지가 접힌 흔적이 없었어요. 신데렐라라고 하면 왕자의 선택을 기다리고, 유리구두를 잃어버리고 도망가버리는 소극적인 여자로 그려지지만 어디선가 그런 말을 본 적이 있어요. 신데렐라야말로 유리구두를 잃어버리는 것까지 설계한 계획적인 사람이라고. 이 책에서 말하는 신데렐라는 후자입니다. 저자는 신데렐라를 '하고 싶은 일을 하며 경제적으..
애자일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긴 했는데 뭔지 제대로 알아본 건 처음이다. 나는 Azure랑 발음이 비슷해서 이것도 소프트웨어로 나온 서비스 이름인 줄 알았다(jira, aws 같은). 근데 agile이라는 소프트웨어 개발 방식이다. 이거는 정의가 한마디로 깔끔하게는 안 나오는데 쉽게 말해서 방법론 같은 거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다. 제목이 '함께 자라기'인 것처럼 저자는 '함께' 자라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읽으면서 느낀 건 지금 나는 '함께'가 부족하고, 짧은 주기로 피드백을 받지 못하는 문제를 가지고 있다는 거였다. 지금 실제로 어떤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 건 아니어서 같이 하는 팀원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학습단계에서 피드백을 요청할 사람이 잘 떠오르지 않는데 이 부분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