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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orpurple
졸업예정자가 됐다. 안 끝날 거 같았는데 결국 끝이 보인다. 2017년 2월 14일 처음 학교에 왔을 때는 내가 여기서 어떻게 4년을 버티나 걱정이 들었다. 모든 게 낯설고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았다. 고등학교 3년을 잘 보낸 게 아니어서 아쉬움과 후회가 컸다. 학사경고도 받았고 초과학기도 했다. 돈을 많이 썼고 자기 연민에 빠져 있기도 했다. 도피성 휴학도 했다. 나는 내 한계를 넘는 경험을 해본 적이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만큼이 80이면, 더 노력해서 100까지 해봐야 한다. 하지만 나는 항상 힘을 빼고 78 정도로 끝냈다. 어렵고 못하는 게 있으면 회피했다. 깨부수려고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이 회고를 읽고 느꼈다. 한계를 넘는 경험을 해봐야 한다. 그래야 미련을 안 둘 수 있다. https://..
1. 올해 목표는 모두 달성했는가? 아니다. 작년에 휴학기간에 하려고 했던 것 중 진행된 건 하나도 없다. C++, JAVA, C, 텝스, 알고리즘 하나도 못했다. 2. 언제나 최선을 다했는가? 지난해보다 조금이라도 나아진 것이 있는가? 아니다. 시간관리의 중요성을 깨달았고 돈 공부의 중요성을 점점 느끼기 시작해서 자기 개발서와 재테크 관련 책을 읽기 시작했다. 3. 최대한 봉사했는가? 아니다. 해피빈 기부는 꾸준히 했는데 금액이 아주 작다. 4. 항상 협조하는 자세로 일했는가? 협업을 안 해봐서 협조를 할 기회가 없었다. 5. 하루하루 미루지 않았는가? 주로 어느 분야를 미뤘는가? 거의 매일 미뤘다. 지금 이 질문도 3월 10일에 쓰려고 했는데 2일이나 지나서 쓰고 있다. 공부, 운동, 스트레칭 등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