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에 쓰는 회고...

티스토리에 마지막으로 포스팅을 한 지도 2년이 지났다. 

이 티스토리는 원래 개발자 취업을 위한 공부 아카이브 용도였는데... 

2년 동안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고, 나는 처음 내가 꿈꿨던 길과는 전혀 다른 곳으로 가고 있다. 

 

향상심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본다. 

21년, 22년의 나는 분명히 향상심이라는 것을 가지고 살았던 것 같다. 

비록 목표가 불분명하더라도, 지금 나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자는 생각은 확고했다. 

단지 좌표를 잘못 설정해서 빙빙 도느라 시간을 낭비한 게 실책이다. 

지금은 그 실책을 만회하느라 어떤 향상심도 호승심도 느낄 여유가 없다. 

 

한마디로 나는 실패했다. 

어떤 준비도 안 됐지만 일단 지금의 comfort zone을 벗어나려고 한다. 

이제는 진짜 내가 뭘 해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 

 

내가 좀 더 떳떳해지면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들이 있다. 

지금은 아닌 것 같다.